박상돈 “천호지에서 삼거리공원까지 문화예술벨트 만든다”
박상돈 “천호지에서 삼거리공원까지 문화예술벨트 만든다”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 확정...“교통·교육 시민불편 해소하겠다”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8.05.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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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제일 어려운 인터뷰어는 말 수가 적은 사람이다.

속내까지 읽어내야 기사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보다 더 어려운 인터뷰어는 말이 많은 사람이다.

두서 없이 많은 말을 하는 인터뷰어는 주제에 맞는 얘기를 유도하느라 진땀을 뺀다.

기사를 쓸때도 가지치기를 하느라 시간이 배로 든다.

그런데 이 보다 훨씬 어려운 사람은 많은 말을 했는데 버릴게 없는 사람이다.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그랬다.

작심한 듯 천안발전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쏟아냈다.

행정경험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춘데다 본의(?) 아니게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 온 경험까지 더해져 천안시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정리된 듯 보였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첫 질문이지만 최근 가장 큰 관심사니 어쩔 수 없다. 최근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경쟁자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비판적인 논평을 내야하는거 아니냐는 사람이 많았다. 가뜩이나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이 많은데...그렇고 싶지 않았다. 선거에 이용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다. 다만, 도지사 선거나 천안 갑·병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르다 보니 표를 의식해 민주당이 너무 정치공학적인 판단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본인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전력이 있지 않나.

 “2010년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충남도지사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당시 공천이 예정돼 있던 후보가 갑자기 타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급하게 내려진 당의 결정을 거부할 수 없었다. 후회가 컸다. 다시 2012년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1심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2심에서 벌금형이 나와 5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후보 개인의 사생활을 까발리거나 없는 사실을 퍼트린게 아니었다. 북천안IC 사업비가 90억원이냐 50억원이냐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유야 어찌됐던 지지해주신 시민에게 실망을 안겼으니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하고 싶다.”

-국회의원을 지냈고 도지사 출마 경험까지 있는데 왜 천안시장이 되려하는지 묻고싶다.

 “5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봉사활동을 하며 평범한 시민으로 살게 됐다. 스스로를 돌아보니 국회의원 그만두고 도지사에 출마해 시민을 속상하게 했다는 후회를 하게 되더라. 가장 자신있는 분야가 행정이다. 시장·군수를 지낸 경험을 살려 천안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마지막 힘을 쏟고 싶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준 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천안시장이 된다면.

 “천안이 65만 도시인데...여전히 신흥도시·위성도시 냄새가 난다. 대학들이 몰려있는 안서동을 기점으로 천안삼거리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예술벨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 천호지와 도솔공원을 재정비해 ‘오픈 캠퍼스타운’을 만들 생각이다.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과 먹자골목을 활성화 시키고 원도심 중앙초등학교 인근에 천안관아 시설을 복원, 볼거리와 놀거리를 만들어 보고싶다. 남산공원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생각이다. 중앙시장에 주차타워를 설치하고 무빙워크를 만들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천안삼거리공원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켜 센트럴파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주변 도로와 상가를 재정비해 상인들을 지원할 생각이다.”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낭비가 심하고 심야시간대에는 차가 없어 이용이 불가능하다. 1년에 100억원 이상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할말조차 못하고 있다. 이용이 불편하다 보니 대중버스 이용률이 15%대에 머물러 있다. 자가용 이용률이 높다 보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준공영제를 도입해 버스를 타고 출퇴근과 통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버스 전용차로와 중앙차로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교육정책을 소개한다면.

 “신도시 지역 젊은 엄마들은 보육이나 교육시설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관련시설을 대폭 학충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 후보가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교육청 예산이 부족하면 시가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좋지 않은데...자신있나.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실행력이 생긴다. 많이 경험한 사람의 경륜과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다. 보령머드축제를 만들어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었고 북천안IC를 이끌어 냈다. 어떤 일이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니 믿고 지지해 달라는 호소를 하고 싶다. 정당 지지율이 높다고 능력없는 사람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선택해서야 되겠나. 덮어놓고 당만 보고 찍으면 결국 시민이 손해를 보게된다.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까지 마련해 놓았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정당 보다는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 박상돈을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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