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리포수목원이 19일부터 27일까지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수목원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22일은 유엔(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로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지구상의 생물종과 생태계, 유전자가 다양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25주년을 맞는 해로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이를 기념해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 온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Red List에 등록된 울레미 소나무와 희귀 동백나무 11종을 만날 수 있다.
또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지정해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들 중 천리포수목원에서 보전·연구하고 있는 매화마름과 노랑붓꽃, 미선나무 등의 특별 전시도 볼 수 있다.
온실 앞 잔디광장에서는 ‘생물다양성의 날’의 의미와 멸종위기식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해설, 생태계 젠가 게임, 동식물 스탬프 손수건 만들기, 해양생태계 젤캔들 만들기 등 체험·교육 행사가 열린다.
해당 프로그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활동가의 협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는 태안 지역의 조류 생태를 알 수 있는 새 사진전과 국내 희귀특산식물의 아름다움이 담긴 식물사진전, 캘리그라피에 식물이 어우러진 ‘꽃과 예글’ 전시도 열린다.
식물사진전과 새 사진전, 캘리그라피전의 작품은 각각 국립수목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조류연구센터와 자연사랑모임 ‘인디카’에서 제공한다.
천리포수목원은 2014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물다양성관리기관’으로 식물자원 연구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2006년에는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돼 가시연꽃, 매화마름 등의 멸종위기식물 연구·복원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