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으로 아파트 55채 샀다? '개나발 부는 소리'하는 언론은 악마다”
“임대사업으로 아파트 55채 샀다? '개나발 부는 소리'하는 언론은 악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5.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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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나는 소액으로 임대사업해 아파트 55채를 샀다’라는 책의 저자를 소개하며, "3040 직장인들에게 수익 다각화와 종잣돈 모으는 고통만 감내하는 실행력만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는 언론이 있다.

<서울경제>는 최근 올바른 투자 가이드라는 명목을 빙자해, 임대사업으로 부동산 거부가 되었다는 한 여성의 성공담을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아무리 경제신문이라고 해도 해당 매체가 책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려는 의도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시선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박훈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나발 부는 소리하고 있다”며 “자기 돈 가지고 아파트 55채를 사고 팔아 차액을 내는 것도 아담 스미스나 리카아도조차 ‘지대 수탈자’, 즉 ‘악마’로 묘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은행 빚으로 돌려 막기하는 이따위 짓거리는 한 군데에서 막히면 연쇄 부도나는 개 같은 도박”이라며 “이렇게 망한 사람 숱하게 봤다”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이런 것을 책으로 내고 부추기는 이 사회는 그야말로 악마 자본주의다”라고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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