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61) 자유한국당 서산시장 후보(현 시장)의 선거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 날아온 방송사 회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캠프에 따르면 미국 우리방송(Radio K1230) 김홍수 회장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 후보의 3선 성공을 응원했다.
지난 2011년 11월 개국한 우리방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권역으로 하는 한국어 라디오 방송이다.
이 후보와 김 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5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후보는 서산지역 농·특산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LA한인축제와 한인마켓 8개소에서 공격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었다.
김 회장은 “행사장에 오면 사진만 찍고 가는 타 지자체장과는 달리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보여 준 이 후보를 보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 회장은 현지 유력 정치인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해 뜨는 서산’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 중앙일보와 헤럴드경제를 통한 홍보도 연결해줬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한미축제재단 등 한인단체들이 3차례나 서산을 방문했으며, 남가주 충청향우회가 지난해 9월 서산을 찾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하늘길, 바닷길, 철길 등 사통팔달의 도시 서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이 후보가 반드시 3선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서산이 충남과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알려진 김 회장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지방선거 출마자를 만나는 것은 이 후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미국 한인사회에까지 ‘해 뜨는 서산’을 홍보해 주신 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산 농·특산품의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