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대전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굿모닝충청>과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대전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52.7%의 지지율을 얻은 허 후보가 선두에 올라섰다. 2위는 26.9%를 기록한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4.1%,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3.4%, 서진희 민주평화당 후보는 2.2% 지지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기타는 0.8%, 없음은 3.3%, 잘 모름은 6.6%로 조사됐다.
허 후보는 성별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박 후보를 25%p 이상 앞섰다.
또 5개 자치구에서도 박 후보를 제쳤다. 대덕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에서 박 후보를 10%p 이상 따돌렸으며, 대덕구에선 박 후보(39.5%)와 허 후보(43.9%)와 가장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역시 허 후보가 ‘판정승’을 거뒀다. 허 후보는 20대에서 50대까지 지지율에서 박 후보를 20%p 이상 따돌렸다.
특히 30대에서는 허 후보(65.1%), 박 후보(20.2%)로 44.9%p의 격차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선 45.6% 지지율을 얻은 박 후보가 허 후보(37.5%)를 제쳤다.
또 응답자 중 민주평화당 지지자의 51.4%와 정의당 지지자의 43%가 허 후보를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자 37.7%는 박 후보를 차기 시장으로 점찍었다.
응답자들이 허 후보와 박 후보를 시장에 적합한 인물로 선택한 이유도 차이를 보였다.
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52.5%와 74.6%는 후보선택 기준으로 정책‧공약과 소속정당을 각각 꼽았다.
박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중 48%와 55.7%는 선택 기준으로 인물과 정치적 배경‧경험을 우선시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투표 당일에도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후보지지 강도’ 조사에서 전체 74%가 ‘지지후보에 반드시 투표’를 선택했고 ‘교체가능’은 22.9%, ‘잘 모름’은 3.1%로 조사됐다.
후보별로는 허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74.7%가 ‘투표 당일에도 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교체가능’으로 응답한 대상자는 22%에 그쳤다. 잘 모름은 3.3%이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79.1% 역시 변함없는 지지의사를 보냈고, 17.7%만이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이다.
정당별 지지자들의 후보 교체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24.1%)이 자유한국당(13.7%)보다 높았다.
‘차기 대전시장 당선가능성’도 허 후보가 1위를 달렸다.
‘지지하는 후보와는 별개로 냉정하게 차기 시장에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를 재차 묻는 질문이다.
조사 결과, 허 후보는 57.9%, 박 후보는 26.3%를 각각 기록했다. 남충희 후보는 3.1%, 김윤기 후보는 2.6% 서진희 후보는 2.2%로 각각 조사됐다. 기타후보는 0.6% 잘 모름은 7.3%이다.
‘후보자 선택 기준’에선 정책‧공약을 꼽은 응답자(31.9%)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정당이 27.5%로 뒤를 이었고 도덕성 13.6%, 정치적 경험과 배경 11.3%, 인물 7.5%, 당선가능성 3.5%, 출신지역 0.9%로 각각 조사됐다. 기타 1.7%, 잘모름 2.1%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다.
54.8% 지지도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20.7%), 정의당(6.5%), 바른미래당(5.8%), 민주평화당(2.6%)을 제쳤다. 기타정당은 1.5%로 조사됐고, 무당층은 8.1%이다.
이번 조사는 대전 지역(지난 4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p)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6%(총 2만 2578명 중 805명 응답 완료‧무선가상번호 전화조사 4.8%, 유선 RDD 전화조사 2.6%)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6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과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