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후보들이 지역 환경 문제 대책에 한 목소리를 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신한 전문학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2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환경정책을 약속했다.
협약식을 주최한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은 ▲미세먼지 대책 ▲기후변화 대책 ▲에너지전환정책 ▲기타정책 ▲행정혁신 등을 민선 7기 환경정책으로 제시했고 후보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후보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환경민심’ 공략에 나섰다.
전문학 허태정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은 “환경 문제를 잘 풀어가기 위해선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허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시민들의 지혜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효 후보는 전임 시장의 행적을 문제 삼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환경 문제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분법적으로 가야하는 사안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지난 4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이끈 대전시정이 환경 대책을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충희 후보는 시의 역할을 규정, 환경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미세먼지는 중국과의 외교 협상 문제라 대전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또 원자력연구원은 안전대책을 잘 갖추고 있다. 다만 소통의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데, 시민들이 원자력연구원에 대해 잘 알 수 있게끔 적극 도와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후보는 환경 문제와 관련한 그동안의 활동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성효 후보의 시장 시절, 도솔터널 문제를 갖고 18일 동안 단식했다. 또 권선택 전 시장 때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60일 넘게 천막 농성을 했다”며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대전시가 환경문제를 주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정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는 “후보자 모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