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형수 욕설’에서 여배우 스캔들 등 선거일 막판까지 야권 후보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등 우여곡절끝에 당선이 확정적인 이재명 후보는 13일 “마타도어, 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고 당선 소감을 미리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확인했다”며 “16년 구태 기득권 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득권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이 후보는 현재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으로 경찰에 고발 당한 데 이어 여배우 스캔들에 관한 거짓말 의혹 등이 제기된 터여서, 당선 되더라도 이에 대한 법적 다툼이 불가피해 험로가 예상된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이번 선거에서는 이 후보의 말을 다 믿어서라기보다는 ‘그래, 찍어는 준다. 하지만 여기까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찍은 유권자도 많았을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신임, 신뢰가 많이 훼손된 상태로 (지지자들이) 표를 준 것은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작가는 이날 MBC 지방선거 개표방송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 후보로서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