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엉킨 찬-반 갈등 사업, 허태정의 혜안(慧眼)은?
지난 4년 간 엉킨 찬-반 갈등 사업, 허태정의 혜안(慧眼)은?
기종 변경 도시철도 2호선·환경파괴 논란 도시공원 숙제… 소통·추진력 검증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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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자의 당선 직후 모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민선 7기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자가 짊어져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의회를 싹쓸이한 만큼 허 당선자가 원만한 시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를 속단할 순 없다.  

민선 6기 ‘여대야소’의 시의회 구성에도 논란이 있던 몇몇 사업에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찬-반으로 갈린 사업들은 전임 시장의 ‘불통 논란’ 속에 추진된 것이어서 허 당선자의 소통 능력과 추진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종 변경 논란 도시철도 2호선-허 "트램 유지하지만…"

그의 책상 위에 놓여진 숙제들 중에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민선 5기 염홍철 전 시장 당시 고가방식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 6기 권선택 시장에 의해 트램 방식으로 선로를 틀었다. 

권 전 시장은 저렴한 건설비용과 편린한 접근성으로 트램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교통난 유발과 느린 속도라는 단점에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행정의 연속성이 끊겼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시민의 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여전히 발목이 잡힌 채 첫 삽조차도 뜨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기종을 트램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고가 방식으로 통과한 기존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인식,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가 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허 당선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트램 방식을 유지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통과의 경우 일부 구간 건설방식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예타가 불발되면 노선 변경 후 재신청 또는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두고 시민의견을 모아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난개발방지 VS 환경파괴 도시공원 사업-허 "의견 수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도 허 당선자 어깨 위에 올려져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2020년 7월 1일이면 공원 조성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전국 일정 규모(5만㎡) 이상의 도시공원은 일몰제를 적용 받아 공원 지정 효력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에 의해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토지를 매입,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자신의 수익 사업으로 활용한다. 민간사업자의 수익 사업은 아파트 건설이 유력하다.  

대전에선 월평공원이 1번 타자로 나섰다. 

첫 출발부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제안방식이 특혜논란으로 불거졌다. 

여기에 “대전의 허파 도솔산에 아파트 건설이 웬 말이냐”라는 반대 목소리와 “난개발 문제를 막을 방법이 없어 이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찬성의 목소리가 부딪혔다.

찬-반이 격해지자 시는 이 사업의 의견 수렴을 갈등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았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역시 허 당선자는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입장만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공성 확보 후 사업이 결정되면,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고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한 공직자는 “허 당선자가 행정경험을 갖췄다곤 하지만 찬-반으로 갈린 시 차원의 대형 갈등 사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간다”며 “특히 도시철도 2호선 등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허 당선자 입장에선 빠른 추진과 충분한 의견 수렴을 두고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갑천친수구역 사업, 옛 충남도청 활용 등이 앞으로 4년 간 해결해야할 과제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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