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지역 주택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호성적을 거두면서 나머지 사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전 재건축 사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구 탄방주공아파트를 허물고 올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은 최고 584대 1를, 대덕구 중리주공아파트를 철거하고 지난 4월 분양한 ‘e편한세상 법동’은 최고 39.5대 1를 각각 기록,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용운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자 지난해 말 분양한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일부 타입서 청약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약 5개월 만에 남은 물량을 소진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새 아파트를 지을 곳이 없는 대전에서 신규 분양인데다 기존 생활 여건을 갖춘 재건축 사업 특징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럽게 남은 재건축 사업에 눈길이 가고 있으나 올해 안 분양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3개 사업장이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는 등 빠른 보폭을 보이고 있다.
각 구청과 조합에 따르면 서구 용문1‧2‧3구역 주택 재건축 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용문동 225-9번지 일대 노후주택을 허물고 2763세대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다. 조합 측이 밝힌 예상 분양일정은 내년 하반기다.
동구 가양2구역 주택 재건축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있다. 고운건설이 신도맨션아파트를 철거하고 430세대 아파트를 짓는다. 자세한 분양일정은 미정이다.
대덕구 와동주공아파트를 허물고 910세대 아파트를 짓는 대덕구 와동2구역 재건축 사업은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공사는 이수건설. 세부사항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뜸한 대전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 특성상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조합원 의견도 들어야하기 때문에 사업 가시화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