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지난 4월 청소·경비 용역근로자에 대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감행한 코레일이 기술·운수 용역근로자 1742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한다.
코레일은 지난 27일 서울사옥에서 근로자 대표, 컨설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에서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용역근로자는 차량 정비, 선로 보수, 전기 유지보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건널목 관리 등 1742명이다.
특히 이중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차량 정비와 선로·전기·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등 업무 종사자 1432명은 코레일이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310명은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와 ㈜코레일네트웍스로 전환 채용된다.
코레일에 직접 고용되는 1432명은 오는 10월 1일부터, 계열사 전환 채용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써 코레일은 지난 4월 10일 청소·경비 용역근로자 3750명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5492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함으로써 고용안정 분위기 조성을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고용안정을 제공하고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를 더욱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코레일은 기술·운수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중앙협의기구 산하 ‘코레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결정에서 빠진 기술·운수분야 1230명의 정규직 전환방식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중앙컨설팅 전문가에 조정을 의뢰하고, 이후 전문가 실사 등을 거쳐 제시된 조정안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또 전환 예정자의 전환직급, 정년, 임금 등 세부사항과 계열사로 전환되는 용역근로자와 기존 계열사 직원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코레일 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