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의 성공적인 재집권을 위해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신박’해 보이는 권력 구도 개편안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나름 참신하면서도 그럴싸한 정치적 상상력의 소산으로 보여 솔깃해진다.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정태근 전 의원은 3일 SBS <김용민의 정치쇼>에 나와, ‘이낙연 국무총리-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축으로 하는 권력 구상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 총리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보내는 대신, 김부겸 장관을 총리로 임명한다. 또 공석인 행안부장관에는 겸직시킬 만한 실력 있는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이다. 이 총리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김 장관이 총리 반열에 오르면 누가 봐도 차기 대권 후보로서 실력 검증이 가능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만들어내면 ‘친문’ 지지여부를 떠나 국민적 검증을 거친 인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그는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한번 시도해볼 만한 카드라고 본다”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인사를 하면 연말까지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그 이상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현 여부를 떠나 권력 구도를 지나치게 편협적이고 제한된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보다 폭 넓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경청할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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