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는 과연 충남으로 올 수 있을까?
육군사관학교는 과연 충남으로 올 수 있을까?
양승조 지사 핵심 공약으로 실천계획 수립 중…"처음 듣는 얘기" 난항 예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7.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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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육사) 이전의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육사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육사) 이전의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사를 논산‧계룡으로 이전해 군사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육사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양 지사는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사를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등 국방 관련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는 논산·계룡으로 이전, 명실상부한 군사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육사가 1946년 개교해 건물이 매우 낡고 노후한데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노원)에 넓은 면적으로 위치해 있어 도심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참여정부 초기에도 이전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 미래성장본부 산하 미래정책과는 해당 공약의 실천계획을 이번 주까지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육사 측에서는 이전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거나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육사 관계자는 11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육사 이전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난색을 표했다.

도 역시 국방대의 경우 이전 계획이 확정되고 실제 이전이 완료되기까지 10여 년이 소요됐던 점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사를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등 국방 관련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는 논산·계룡으로 이전, 명실상부한 군사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방대 논산 이전은 2007년 12월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국방부와 국방대, 충남도와 논산시 등 4개 기관의 이전합의서 체결과 2009년 12월 입지를 양촌면 거사리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국방대는 지난해 8월 개소식을 갖고 이전 절차를 완료했다. 최소 10년 앞을 내다보고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민선4기를 이끈 이완구 전 지사(전 국무총리)는 국방대 논산 유치를 위해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강한 반대에 맞서 적극적인 '투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육사 이전의) 명분과 당위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시기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무엇보다) 이전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천계획이 작성되면 지사님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 안팎에서는 육사의 논산‧계룡 이전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공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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