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16일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충청권 출신 의원 중에는 자유한국당 몫으로 배정된 국토교통위원장에 홍문표 의원(3선), 보건복지위원장에 이명수 의원(3선)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이들은 국회 후반기 2년 임기가 아닌 1년만 하는 반쪽 짜리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총에서 환경노동위원장 후보 경선에 도전, 김학용 의원과의 표 대결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여야는 협상을 통해 각 당 몫의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했다.
민주당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는 것을 비롯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기획재정위원장에 정성호-이춘석 의원을 각각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했다.
정무위원장은 민병두(3선)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안민석(4선) 의원이 선출됐다. 국방위원장은 안규백(3선)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노웅래(3선) 의원이 맡는다.
여성가족위원장은 전혜숙(재선) 의원이, 행정안정위원장은 인재근(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전 의원과 인 의원은 여가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수행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7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법제사법위원장 여상규(3선), 환경노동위원장은 김학용(3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안상수(3선)의원이 선출됐으며, 내년엔 김광림(3선) 의원과 황영철(3선) 의원 중 조정을 통해 새롭게 위원장을 다시 뽑기로 했다.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선 모두 두 의원이 1년씩 번갈아 가면서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외교통일위원장은 강석호(3선)-윤상현(3선)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3선)-이종구(3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3선)-홍문표(3선) 의원이 돌아가며 직을 수행한다.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3선)-김세연(3선) 의원이 번갈아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에 이찬열(3선) 의원이, 정보위원장에 이학재(3선) 의원을 각각 뽑았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평화와 정의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황주홍(4선) 의원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