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충남 예산군의 여성 공무원은 주로 낮은 직급에 집중돼 있고, 사무관(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5.9%로 전국 군 단위 평균인 7.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17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예산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컨설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주요부서의 여성 공무원 배치 현황은 ▲ 기획부서 0명(0%) ▲감사부서 1명(25.0%) ▲인사부서 2명(33.3%) ▲예산부서 2명(50.0%)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위원회 위촉직의 여성비율은 24.5%로, 도내 15개 시·군과 비교해 태안군, 공주시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 가운데 여성 위촉직이 20%이하인 곳은 41개로, 전체 위원회의 73.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장 312명 중 여성은 7명(2.2%)에 불과했고, 주민자치위원 424명 중 여성은 142명(33.5%)으로 나타났지만 12개 읍·면 중 7곳은 30% 미만이어서 여성 리더 및 리더십을 키워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군의원 11명 중에서도 여성은 2명(18.2%)로, 이들 모두 비례대표여서 선출직 여성 대표자가 배출되기는 어려운 조건인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선정이 (황선봉 군수의) 민선7기 공약으로, 앞으로 5개년 동안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여성의 실정을 점검한 만큼 실과별 협조와 함께 세부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