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정치에서 소외된 계층의 대변자 역할을 다하는 정의당이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전에서 정의당을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정미 대표는 18일 늦은 오후 열린 정의당 대전시당(이하 대전시당)의 비정규직 노동상담창구 ‘대전비상구’ 개소식 행사 후 진행된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중소자영업자까지... 대변의 폭 넓힐 것”
이 대표는 “당대표가 될 때 비정규직과 청년, 여성 등 정치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은 더욱 강화되고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단 “최근 최저임금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대두됐는데, 이는 임금인상에 기인한 것이 아닌, 지난 10년 동안 국회에서 이들에 대한 보호 대책들을 전부 후순위로 미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최근에도 비정규직, 청년, 여성을 비롯해 중소상공인들까지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이 나아갈 방향은 관철하되, 더 많은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할 생각”이라고 뜻을 전했다.
“대전의 ‘허파’ 월평공원, 지키는 것이 당연해”
이정미 대표는 대전 현안 중 하나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월평공원은 대전의 허파다.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도시공원 사업과 관련해 공원일몰제 등 개발의 영역과 미세먼지 등 환경대책 영역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부터 잘못된 접근이다. 도시공원은 개발과 환경이 모두 얽혀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발 위주의 도시사업을 벗어나 녹색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대전시당만의 주장이 아닌 정의당의 의지다. 지금까지 열심히 싸워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에 맡기면 내 삶이 변한다’는 믿음 가져달라”
이정미 대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지방선거 이후 정의당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고, 그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서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더 무겁게 갖고 양극화, 경제민주화, 민생 과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대전에서 정의당을 좀 더 키워주시고 시민여러분들이 ‘정의당에 맡기면 내 삶이 변하는구나’라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전시당은 대전비상구 개소식을 갖고 센터장에 이훈(노무법인 동인 대전지사 대표) 공인노무사를 임명, 노동상담 및 노동인권교육 지원 등 비상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개소식 행사 이후 이어진 정의당 신입당원 환영회에도 참석해 당원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