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복지수도 충남을 구현하기 위해 양승조 지사가 연일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지사는 20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임산부 우대 정책을 위해 원종찬 NH농협은행 도 영업본부장, 강태희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장과 ‘출산친화적인 충남 조성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날에는 저출산 위기와 인구 절벽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도의회, 교육청과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하나은행은 도내 임산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 개발‧시행하게 된다.
또 두 은행은 임산부가 정기예금 가입 시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본 금리 0.6~0.9%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적금은 기간에 따라 기본 금리에 0.65~1.55%의 우대금리를 가산하고, 환전 수수료도 8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두 은행은 도내 전 지점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도 설치·운영키로 했다.
앞서 양 지사는 1호 결재시책으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를 지시,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 계획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에게 민원 처리 등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15곳에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도서 기증과 금융 교육 실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양 지사는 “출생아수가 1972년 102만에서 지난해 35만7800명으로 반토막 이상 난 상태”라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은행이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 전용 창구와 금융상품개발을 통한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출산율 극복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종찬 농협 본부장은 “도내 모든 지점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 지사의 저출산 시책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태희 하나은행 본부장은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중심, 특히 복지에 중점을 둔 양 지사의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다른 시중은행과도 2차 협약을 추진하고 저출산 대응 정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