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전문공개》 故 노회찬 대표가 남긴 메시지...
《유서 전문공개》 故 노회찬 대표가 남긴 메시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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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숨지기 전 총 3통의 유서를 남겼다.

2통은 가족들에게, 남은 한 통은 소속 정의당과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이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 대표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유서 전문>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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