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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날이면 폭주하는 민원… 조금씩만 양보해주세요”[우리동네 안전지킴이] ① 신탄진 지구대-예기치 못한 사건들, 긴장 늦출 틈 없어

    신탄진지구대 전경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범죄에 노출되거나 위험한 문제와 맞닥드릴지 모른다. 그 때마다 가장 먼저 경찰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각 지구대 대원들은 주민들과의 최일선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동네 지구대에서는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민원이 다발하고 있는지,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같지만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지난달 18일 대전에서 유성과 더불어 가장 큰 장이 서는 신탄진 장날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신탄진 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는 목상동 주민센터 앞에 위치해 찾기도 접근성도 좋았다. 

    40여명의 지구대원이 근무하고 있는 신탄진 지구대, 장이 서는 날 지구대업무는 무엇일까.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한곳에 모이는 까닭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도 많이 일어난다. 소소한 사람들의 다툼에서부터 노점상, 길가에 주차된 차량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이 지구대로 접수된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예전에 비해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시끌벅적한 민원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장날이면 지구대 문턱을 넘나드는 민원인과 경찰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민원현장을 찾아야 하는 지구대원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기 일쑤다.

    헛심 빠지는 일들이 대다수이지만, 그래도 지구대 경찰들은 주민들의 안전과 억울함, 분쟁 해결을 위해 민원 처리에 허투루 임하지 않는다. 

    7월 18일 신탄진 시장 모습

    한 지구대원은 “예전에는 노점상 문제로 민원이 많이 들어왔으나, 구청과 협의하고 상인분들도 어느 정도 용인해준 덕분에 많이 줄었다”라면서도, “장날에는 주취자 민원이 많아 난감한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인만큼 장이 서는 날이면, 낮술을 드시고 한낮의 정취를 즐기는(?)분들이 많은 듯했다.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다 자칫 큰 변을 당할 수 있기에 경찰들은 주취자 신고가 들어오면 빠르게 출동해 주취자의 신병을 확보한다. 이후 주취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119나 가족에게 연락해 인계하는 데까지가 지구대원의 임무다.

    지구대원은 “요즘같이 더운 날도 문제지만, 날이 추워지면 주취자의 안전이 더욱 위험해지기 때문에 주취자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술과 관련해 “한 번은 차량이 도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돌아오고나서 기억이 나질 않아 신고한 것이었다”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마을에서 단체로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요청한 순찰 활동, 층간소음 등 생활민원에 따른 애로사항,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벽돌 등 갖가지 민원 처리에 분주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주민들이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볼썽사나운 일들이 크게 줄어들고, 경찰들도 치안문제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더 정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수지 기자  dssy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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