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소통과 관련한 글씨를 써달라고 의뢰했습니다.
보통 의뢰는 ‘어떤 글씨를 써달라’며 간단히 하는 게 다반사인데,
이번 의뢰는 사연이 아주 길었습니다.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대화가 부족하니
서로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기니
누구 하나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도 없어 사무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졌답니다.
방법을 찾다가 소통에 관한 사훈이라도 만들어 내걸면, 직원들이 뭔가 깨닫는 게 있을 것이라는 고민에서 의뢰자가 연락을 주셨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일을 하고자 만든 단체이지만
소통이 제대로 안 되니
관계가 오히려 어색해져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이렇게나마 혼자 노력하는 지인의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소통은 입을 열고 말을 하는 것이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 내뱉는 말이 큰 화근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밝게 움직이지요.
큰 영향력을 갖는 대화가 곧 소통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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