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아무도 못 말리는 이기명, 9일 그가 던진 돌직구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로 집중됐다. 그리고 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게로도 여지 없이 날아갔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노무현 재단 고문은 이날 김 비대위원장을 정조준, 그가 가진 가장 위력적인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 “김병준 위원장, 판문점 선언 비준하십시오. 당신을 위한 충고입니다. -이 기 명-“이라고 적었다. 정색을 한 표정으로 ‘준엄’한 충고를 날린 셈이다.
이어 “김병준, 노 전 대통령에게서 그렇게 배웠느냐”고 묻고는 “옛날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힌다”고 한숨 지었다.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의 판문점 선언 비준 강행 수용 불가입장을 밝힌 김 위원장을 대놓고 직격한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도 없이 국민에게 엄청난 재정 부담만 지우는 정부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밀어붙이기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판문점 선언을 무조건 비준 동의하라는 요구는 평화에 대한 담보도 없이 돈만 퍼주자는 얘기와 다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합의를 ‘나쁜 합의’라고 비판해 김성태 원내대표로부터 “철딱서니 없다”는 소리를 들은 나 의원에 대해서도 귀 거친 한마디를 쏘아붙였다.
그는 “철딱서니 ‘없는’ 나경원. 철딱서니 ‘있는’ 김성태한테 야단 맞으니 맛이 어떠냐”고 약을 올렸다.
그는 과천을 포함한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기밀을 유출한 민주당 신 의원에 대해서는 “이 자는 해당행위자일 뿐 아니라, 국민의 애국심을 짓밟은 자”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최근 논란을 빚은 〈중앙일보〉 기사와 관련, “새벽 3시 간장게장 집에 손님이 없어 경제가 망했다는 함모 기자는 매일 새벽 처자식 몰고 간장게장 집 찾아가 코 박고 살거라”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