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확률게임… 원칙 지키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취업도 확률게임… 원칙 지키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민광동의 거꾸로 보는 취업전략 ㅣ 성공률 높이는 방법
  • 민광동
  • 승인 2012.07.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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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두 명의 친구가 필자를 찾아왔다. 한 친구는 외국어가 능통하고,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대학 출신이다. 하지만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한 번도 합격한 경험이 없어 작년 하반기부터 코칭을 해오고 있었다. 마침 이번에 S그룹 공채에서 서류전형을 합격한 후 면접만을 남겨놓은 상태라며 대전으로 찾아왔기에 만났다.

다른 한 친구는 졸업한지 7개월 정도 된, 일자리 관련 기관의 취업교육에서 만난 친구다. 강의 중에 언급한 내용 그대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관련분야의 실무자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있다. 이 친구는 필자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C대학 특강 공지를 보고 청강을 청해 만났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경우 필자는 가끔 강의를 하면서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다.

“스펙을 극복하는 취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렇게 하면 정말 취업이 될까?”
“필자가 대기업 인사경험이 없어서 실질적인 정보전달을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 중에 취업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감사인사를 받으면 무척 기쁘다. 하지만 필자의 조언이 아닌, 그냥 그 친구 능력이 좋아서 혹은 소 뒷발에 개구리 잡히듯이 운이 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누군가는 ‘작년에 만나 코칭을 했다면 이미 취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물을 수도 있다. 물론 세상은, 특히 학교 밖 세상은 대부분 결과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많다. 과정이 중요하다 말해도 좋은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자에게 위안을 주는 다짐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것은 확률게임이다. 원칙에 집중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자!”라는 것이다. 결국 필자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을 구직자에게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주문한다.

 

1) 스펙이 부족해도 제대로 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도록 노력해라. 포기하지 마라.

2) 학점이 낮고 자격증이 없으면 경력사항으로 극복해라.

3) 경력사항이 없으면 일주일 내로 경험을 계획하고 경력화해라.

4) 임팩트 있는 취업전략을 세우기 위해 지원 분야 실무자를 만나 조언을 구해라.

5) 지원 분야 실무자와의 인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그를 위한 블로그를 구축하라.

6)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실무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업계의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라.

7) 블로그에 업계의 트렌드, 관심회사의 정보 등을 정리하라.

8) 블로그에 오른 자료를 기초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

9) 면접에서 준비된 지원자임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툴을 고민하라.

10) 취업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라.

 

그동안 살아온 것을 돌이켜보면, 확실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오늘의 나는 과거에 선택한 것들의 결과물이란 것이다. 정글 속의 모험가가 미지의 숲 속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갈피를 잡아가며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막연하게 보이지만 최선의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선택해갈 수밖에 없다. 필자는 그 최선의 것이 ‘원칙’과 ‘적극성’이라 생각한다. 원칙을 지켜나가며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 취업을 하려는 구직자든, 뭔가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청년이든 성공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100% 검증된 것, 보장된 것들은 찾기도 힘들 뿐더러 찾다보면 힘이 빠진다. 따라서 언제나 확률을 높이려 해야 한다.

참, 마지막 주문이 하나 더 남았다.

11) 함께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 kdantony@naver.com. 필자의 개인메일이다. 입사지원서든 면접요령이든 진로고민이든 뭐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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