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호서대학교 화장품생명공학부 이환명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자생식물로부터 에센셜오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 사업화에 성공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이 최근‘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연구사업’대표성과로 이 교수팀의 ‘첨단 BT기술을 이용한 국내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추출 및 이를 활용한 사업화’를 선정했다.
‘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사업’은 산림청이 국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소재 발굴과 고부가가치 제품화로 연계하는 연구사업이다.
현재 국내 에센셜오일 산업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순수 에센셜오일 무역적자 규모는 537억 원, 최근 10년간 누적적자는 4394억 원에 달한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이 교수팀 연구과제를 대표성과로 선정한 이유는 국내 최초로 에센셜오일의 표준화와 대량생산 체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연구참여 기업인 ㈜셀랩에 기술을 지원해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기반 화장품 사업화를 추진했다.
또 ㈜아모레퍼시픽과 관련 기업에 자생 식물 에센셜오일 생산 및 제품화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센셜오일 국산화 가능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다자간 FTA 상황에서 소재 무역보복 뿐만 아니라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바이오 소재 분야의 치명적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과정에서 102종의 자생 초본식물에 대해 115건의 에센셜오일 개발 가능성을 검증했다.
피부장벽 강화, 아토피피부염 개선, 피부재생, 보툴리눔톡신 기능개선 등 피부 생리활성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다수의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4개국 출원을 포함한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에센셜오일은 방향성 약용식물에서 추출하는 특유의 향과 살균, 진정, 이완 등 치유효능을 가진 고농도의 천연 식물성 오일이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번식과 생존을 위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생화학적 성분의 식물 에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