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청 공무원 확진 여파 어디까지 번질까…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 확진 여파 어디까지 번질까…
구청 내 밀접 접촉자 약 30명… 최근 의회 의원들과도 만나
전날 허태정 대전시장 ‘현장시장실’ 동행… 정용래 청장 ‘음성’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12.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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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청사.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구청사.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구청 고위직 공무원(58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여파가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585번(50대) 확진자가 고위직이어서 직원들과의 밀접 접촉은 물론, 정용래 구청장, 간부진들과의 상시 접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구의회 회기 중 예산 심사 등으로 의원들과의 접촉도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이 전날 유성구 관평동에서 ‘현장시장실’을 진행하면서 정 청장 및 유성구 간부들과 현장을 시찰했다는 사실도 우려점이다.

대전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585번은 이달 5일부터 두통 증세를 보였다. 확진 전날인 9일 내과 진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권유받고 10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구청사를 이날 자정까지 일시 폐쇄키로 하고 긴급 방역과 함께 본청 전 직원 검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진단 검사를 받는 대전 유성구청 직원. 사진=유성구청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코로나19 감염 진단 검사를 받는 대전 유성구청 직원. 사진=유성구청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당국은 유성구 본청 직원 540여 명 중 585번과 밀접 접촉한 인원을 약 30명(의원 6명, 직원 25명)으로 보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시청과 타 자치구 등에서 근무하는 유성구 공무원 가족, 부부 공무원 등을 귀가 조치시켰다.

유성구는 검사 결과에 따라 구청사 폐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음성 판정자는 11일부터 출근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는 음성 판정을 받아도 자가격리 조치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행정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 시민들에게 우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유성구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청장은 단순 접촉자로 분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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