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의 민선7기 공약 이행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장 스스로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남은 임기 동안 공약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난 1월 16일 홈페이지에 올린 2020년 4/4분기 공약 추진실적을 보면 6대 분야 100대 사업 중 ▲종료 12건 ▲계속추진 33건 ▲정상추진 50건 ▲일부추진 4건 ▲보류 1건으로, 이행률은 45%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종료)된 공약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타운 조성과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 개관, 에너지센터 설립 등이다.
또한 완료 후 계속추진 공약은 문화예술활동 지원 확대와 당진형 청년정책 추진 확대, 보육교사 역량강화 지원, 시민축구단 창단 등이다.
반면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줄다리기 행사의 경우 남북관계 경직 등의 영향으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도비도 관광단지 개발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이고, 대중국 농축수산물 허브단지 조성의 경우 현 사업예정지에 RE100 산업단지 조성으로 위치 변경이 불가피하며, 스마트팜 업체의 자금 마련 문제까지 겹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석문부두 전국항만 기본계획 반영도 국내외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어려워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분야별 공약이행률 역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누리는 복지(16개)의 경우 62.5%로 그나마 높은 반면, 함께 잘사는 농·어촌(8개)은 25%, 풍요로운 당진경제(18개)는 27.8%에 그치고 있다.
도시발전 저해시설(군부대) 이전 추진의 경우 유일하게 ‘보류’로 분류됐으나, 최근 들어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뀐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시청 아미홀에서 열린 주요업무회에서 “남은 1년 3개월 동안 민선7기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7기 공약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공약 이행 상황은 4월 중순 경 다시 취합할 예정”이라며 “몇몇 공약의 경우 이행이 어려운 만큼 각 부서별 의견을 들어 변경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