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서 40대 노동자 숨져
현대제철 당진공장서 40대 노동자 숨져
15년 차 직원, 머리에 출혈 상태 쓰러진 채 발견…정의당 "특단의 조치"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0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과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신현웅)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50분 경 당진공장 1열연공장 3번 가열로에서 일하던 15년차 직원 A씨(44)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당시 가열로 설비 점검을 진행 중이었으며, 머리에 출혈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계에 끼여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9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머리에 출혈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2007년 이후 이번 사고까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약 3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수차례 특별감독과 수십차례 노동부 감독이 벌어졌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또 “기업은 이윤을 만들기 위한 것이지만, 그 이윤은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대제철은 반복되는 사고에 자신들의 책임을 통감하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정부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대기업이라고 봐 주지 말고,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