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다소 힘들고 지치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함께 만든 촛불혁명의 가치는 지속돼야 한다”며 “국민이 명령하신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담대한 전진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5월 9일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의 탄생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먼저 “4년 전 오늘,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환희와 눈물 속에 문 대통령이 당선됐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대 표차(557만 표) 당선이었다”며 “낡은 기득권과의 단절이었고, 정의롭고 새로운 새상을 만든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한 출발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식과 정의가 보이고 들리며 느껴지는 사회’는 국민의 명령이었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적폐청산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열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대선에 이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지방선거), 총선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압승을 거뒀다”고 회고했다.
양 지사는 또 “그러나 촛불혁명의 주인인 국민은 무서웠고 솔직했다. 공정의 위기는 뼈아픈 질책으로 다가왔고, 흔들리는 기준과 원칙에 대한 준엄한 경고는 매서웠다”며 “대통령과 함께 하나 된 마음으로 성찰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소회를 다시 한 번 밝힌 대목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이곳 충남에서 함께 실천하는 도지사로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4년 전 위대한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촛불시민 혁명 문재인 정부에 격려를 보낸다. 대통령께도 뜨거운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