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만 "혁신과 개혁"…청양군수 출마 선언
황선만 "혁신과 개혁"…청양군수 출마 선언
10일 청양읍 사무소서 기자회견…미래형 농촌 조성 등 공약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3.10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혁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청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혁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청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혁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청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가 군수 출마 선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 전 사무처장은 10일 청양읍 소재 자신의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 중심의 민본행정을 구현하겠다”며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먼저 “도전과 열정으로 지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살기 좋고 행복한 청양을 만들겠다”며 “발로 뛰는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선과 아집, 편 가르기와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특히 좋은 일터에서 고루 잘사는 사회, 모든 군민이 즐겁게 문화와 여가를 누리는 꿈과 희망, 생명의 땅을 군민과 함께 열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사무처장은 ▲미래형 농촌 조성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 ▲귀촌행복마을 조성 등을 통한 인구 유입 ▲빨간날 장터 활성화 ▲공업용수 확보 가능한 금강 주변 대기업 유치와 복합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본인의 경쟁력을 묻는 <굿모닝충청> 질문에 “소통과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이라며 “저는 45세부터 군수의 꿈을 키웠다. 군민께서 판단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선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결과에 승복하겠다. 탈락 시 백의종군하겠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도울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돈곤 군수가 이끄는 민선7기 군정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의화와 소통과 협치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민선군수는 민본행정을 펼쳐야 하지만 김 군수는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내내 김 군수가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일반산업단지 개발, 칠갑호 스카이워크 조성, 인구 정책 등을 거론하며 “군민과 소통이 부족했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료복지와 관련해선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황 전 사무처장과 김 군수는 고향(비봉면)과 출신 학교(예산고)가 같다.

황 전 사무처장은 “군민과 지명을 빼고 모든 것을 혁신하고 개혁하겠다”며 “청양을 문화관광도시, 미래 신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을 섬기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고 군민이 군정을 신뢰할 수 있는 군민 중심의 군정을 구현하겠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군민의 곁을 지키는 듬직한 군수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사무처장은 “군민과 지명을 빼고 모든 것을 혁신하고 개혁하겠다”며 “청양을 문화관광도시, 미래 신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캠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 전 사무처장은 “군민과 지명을 빼고 모든 것을 혁신하고 개혁하겠다”며 “청양을 문화관광도시, 미래 신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캠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 전 사무처장은 청양군 비봉면 출신으로 비봉초와 양성중, 예산고를 졸업했다. 1977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청양군 비봉면장과 충남도 정보화담당관, 문화산업과장 등을 지냈다. 지방부이사관으로 퇴임한 후에는 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번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군수의 무혈(無血) 본선 직행이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본선행을 위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황 전 사무처장을 비롯해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 차원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공천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