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탈한 조영종 예비후보가 독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2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참여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자신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이하 혁신포럼) 측에 정책토론회 개최와 선거인단 구성을 제안했지만 불발된 사실을 확인한 뒤 “오히려 대안을 제안한 대상에게 상호존중 없는 막말과 사실이 아닌 소재를 갖고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박하식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혁신포럼의 단일화 과정은 ‘잘 차려진 밥상’이 아니라 ‘상한 밥상’이었기에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말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비합리적인 단일화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신념 없이 말을 바꾸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전교조가 무너뜨린 지난 8년간의 충남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선 후보 단일화는 절실했다. 하지만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조영종이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이 34년간 교사와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등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계속해서 오는 28일이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롭던 나라의 운명을 12척 배로 기적을 만든 이순신 장군처럼 충남교육의 소생에 앞장서겠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굳은 결의로 나아가는 ‘파부침주(破斧沈舟)’의 자세로 6월 1일 선택의 날까지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포럼은 전날부터 2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론조사에는 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 예비후보가 참여한다. 혁신포럼은 28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감 선거에는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김병곤·김영춘·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조영종 예비후보 이렇게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