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정의당의 파산 위기가 민주당에 전하는 교훈
[청년광장] 정의당의 파산 위기가 민주당에 전하는 교훈
래디컬 페미니즘과의 결별이 더불어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다.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6.25 06:06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현재 정의당의 상태가 심상치가 않다. 23일 뉴시스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은 무려 36억 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으며 추가로 매월 발생하는 경상 적자는 각종 돌려막기 차입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한다.

돌려막기란 빚을 빚으로 막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이걸 지금 명색이 한 나라의 정당이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의당 재정 상태가 말이 아니다. 사실상 지금 정의당은 파산위기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정의당 문정은 비대위원은 “2012년 창당 후 정의당은 최대 6만 명에 육박하는 당원이 있었으나, 현재 당원은 4만 명 수준으로 당비를 내는 당권자 규모는 1만 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라며 “2020년 총선에서 목표했던 선거 결과를 달성하지 못해 지역구 후보지원금은 43억이라는 부채로 고스란히 남았다.”고 전했다. 거기에 더해 지난 대선 때 심상정이 완주를 강행하면서 생긴 부채도 추가로 발생했을 것이다.

정의당이 이렇게 부채를 잔뜩 짊어지고 파산 위기에 몰린 이유가 설명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왜 정의당이 이렇게 파산 위기에 몰린 것인가? 그리고 정의당의 파산이 더불어민주당에 전하는 교훈은 무엇인지를 찬찬이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정의당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고 봐야 한다. 이 정당은 과거 통합진보당 시절에 NL계와 PD계 대립으로 인해 탄생한 정당이다. 통합진보당에는 이정희, 이상규, 이석기, 김재연, 등으로 대표되는 NL계와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등으로 대표되는 PD계, 유시민과 천호선 등으로 대표되는 참여계가 혼재되어 있었다. 그런데 당권을 장악한 NL계가 너무 전횡을 부렸기에 결국 PD계가 탈당하기에 이르렀고 그들이 차린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다.

그리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6석을 획득하게 되는데 지역구 의원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서 당선된 노회찬과 경기도 고양시 갑에서 당선된 심상정 단 둘이었고 나머지 4명은 모두 비례대표였다. 그래서 이들을 일컬어 노회찬과 심상정 그리고 초선 넷이라는 뜻으로 ‘노심초사’라 불렀다. 2018년까지 정의당의 헤게모니는 노회찬과 심상정 두 사람이 잡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2018년에 노회찬 전 의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것은 노회찬 개인에게도 불행한 일이었지만 정의당 전체에도 불행한 일이 되었다. 그 때까지 당 내 헤게모니는 노회찬과 심상정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노회찬이 사망하면서 그 균형의 추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국 정의당은 심상정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생전에 노회찬은 굉장히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도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이었고 대중들에게도 서스럼 없이 다가갔던 인물이었기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노회찬을 많이 좋아했다. 적어도 그가 살아 있던 당시엔 비록 정의당이 꼬리가 머리를 흔드는 짓을 하는 일이 있었을 때도 “제발 노회찬을 봐서라도 정의당을 무시하지 말자.”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심상정은 달랐다. 심상정은 노회찬과 달리 친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이었고 더불어민주당에 자격지심이 상당히 강했던 사람이었다.

그나마 노회찬이 살아 있었을 당시엔 심상정이 막 나가면 노회찬이 막아주어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더불어민주당과 밀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회찬 사망 이후엔 이제 견제 장치가 없어진 심상정은 더불어민주당에 서서히 비협조적으로 나갔고 결국 밀월 관계는 21대 총선을 계기로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당시 처참한 성적을 낸 원인을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 정당 창당이란 꼼수를 부린 탓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정의당 내부 문제도 매우 많았다. 우선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인물들 면면이 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1번이었던 류호정은 총선 기간 내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 황희두에 의해 대리게임 의혹을 받고 있었으나 그녀는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또한 류호정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1.76% 지지율로 19위에 그쳤는데 득표 순위나 득표율에 상관없이 청년, 장애인, 농어민을 무조건 정해진 순번에 우선적으로 집어넣는 괴상한 규정 덕분에 1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 2번으로 배정된 장혜영 또한 정치적 능력이 검증된 인물도 아닌데다 비례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지난 2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러분의 둘째 메갈 국회로 보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남성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연관 논란을 불렀다. 더군다나 장혜영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류호정보다도 더 낮은 21위에 그쳤던 인물이었는데 앞서 말한 그 괴상한 규정 덕분에 당선권인 2번에 배정을 받은 것이다.

반면에 대한항공 086편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 박창진은 정의당 영입인재였고 노동활동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노동운동가였다.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는 정의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인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비례대표 경선에서 3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창진은 8번을 받았다. 그나마도 본래 6번이었던 신장식 변호사가 음주운전 논란 등으로 사퇴하면서 6번으로 순번이 올라갔지만 결과적으로 5번까지만 당선되면서 결국 앞 번호의 인물들 중 한 명이 당선 무효가 되어 승계를 받아야만 국회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임을 표방하는 당이 정작 노동운동가들은 뒷 순번에 배치하고 여성운동가들을 앞 순번에 배치하니 노동자들부터가 정의당을 배척하기 시작했다. 정의당 당원 숫자가 감소세에 들어간 것도 바로 이 무렵부터였다. 또 본래 정의당 표가 많이 나왔던 지역인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와 울산광역시 북구, 동구 등지에서 심상정의 득표율이 지난 대선에 비해 확 떨어진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총선 때 이런 결과를 받았으면 뭔가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인데 정의당은 그런 게 없었다. 노동자를 위한 구호도 농민을 위한 구호도 없었다. 오직 여성 그저 여성들만 바라보고 정치를 했다. 그나마 참신한 것도 아니고  래디컬 페미니즘이었다.

류호정과 장혜영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을 피해자라는 사람의 말만 듣고 성범죄자로 단정하고 낙인을 찍었다. 그리고 장혜영은 걸핏하면 민주당 의원들의 단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 여성 비하니 장애인 비하니 하며 딴죽을 걸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을 성추행했다는 전 대표 김종철은 석연찮은 이유로 형사 고소를 하지도 않았다. 이건 뭐라고 봐야 하나?

그 뿐 아니다. 청년 조직 대표 강민진을 성추행한 사람이 버젓이 지방선거에 공천되었는데 정의당 대표 여영국이 강민진에게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하겠다. 그러나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은폐를 종용했다고 한다. 그렇게 남의 당에는 온갖 꼬투리를 다 잡아대면서 왜 자기 정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쉬쉬하고 은폐하려 한 것일까?

이렇게 정의당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외곬으로 래디컬 페미니즘의 길만 고집하면서 노동자를 위한 구호, 농민들을 위한 구호가 실종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여성들의 표라도 제대로 모은 것도 아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기는커녕 도리어 여성 인권 운동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여성들도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정의당의 몰락은 더불어민주당에도 많은 교훈을 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지현을 보면 정의당의 류호정, 장혜영 등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그저 무조건적으로 낙인을 찍고 자신이 낙인을 찍으면 무조건 범죄자로 취급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박지현 한 사람이 온갖 어그로를 다 끌고 있어서 눈에 띄지 않지만 더불어민주당 안에도 이런 래디컬 페미니스트 의원들이 많다.

이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결국 더불어민주당도 정의당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페미니즘이 문제가 아니라 래디컬 페미니즘이 문제인 것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 운동인지 또 무엇이 진정으로 양성 평등의 길로 나아가는 것인지를 분명히 찾아야 할 때가 왔다. 그렇지 않으면 정의당처럼 민주당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현재 정의당의 파산위기가 더불어민주당에 주는 교훈은 바로 그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과의 결별.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인권 신장은커녕 도리어 여성 인권을 제약시키는 사람들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2-06-27 09:50:27
사회구조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문제의식이 전혀 안 보이네요.
공부 좀 하고 글 쓰세요.
부끄럽지도 않나.

궁금 2022-06-27 03:16:11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낙인찍고 반대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행위를 래디컬 페미니즘이라 하는 건가요? 그럼 남성들이 서로에게 같은 행동을 해도 래디컬페미니스트라 부르는 건가요?

휘파람 2022-06-27 00:52:22
심상정 유호정 장혜영 네들이 뭐라고... 노회찬이 여의도에 보내줬더니 얼굴에 똥칠을 해? 일해서 빚이나 갚아라 이것들아.

메갈 2022-06-26 10:02:06
길게는 썼는데 분석이 엉터리다

지니 2022-06-25 10:25:14
조하준 시민기자님 응원합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황해동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황해동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