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 지극히 정상적인 언론인의 취재를 ‘스토킹’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의혹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의를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치솟고 있다.
이 와중에 “제가 알고 있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술을 못 마시고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한다. 부적절한 술자리 같은 게 있으면 바로바로 나와버리는 걸로 알려진 사람인데, 이 사람이 3시까지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이분의 음악적 취향과도 안 맞는 것 같다”고 주절거린 사람이 있다.
정의당 당원이면서도 ‘친윤 참칭 지식인'으로 수구언론이 선호하는 대표적 '프로보코터이자 어그로꾼’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다. 그는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누구나 다 알다시피 한 장관 술을 못 마신다”며 “술자리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술자리 목격자인 첼리스트 A씨에 대해 “아마도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인데, 판타지 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며 “매체라면 이런 것들은 필터링해야 하는데 이걸 일단 터뜨려버려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의 발언 모두 팩트체크를 거치지 않은, 뇌피셜에 근거한 물색 없는 헛소리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진 석사님, 술집에서 접객하시는 분들이 가장 꺼리는 진상이 누군지 아십니까? ‘술 안 처마시고 술취한 사람처럼 노는 새끼’ 라고 합디다”라며 “당신의 가장 큰 문제는 ‘해보지도 않고 안다’고 하는 거다. ‘콜라만 마신다’와 유흥업소와 무슨 결합구조가 탄생하나. 낮거리의 미학도 모르는 미학전공자님, 당신 전공은 정직하게 하긴 했나?”라고 후려갈겼다.
청담동에서 룸바를 운영하는 한 업체사장은 “근 20년 영업하면서 술 못 마셔도 술 마신 사람보다 더 술 마신 사람처럼 노는 사람들 많이 봤다”며 “술을 못 마신다는 게, 술 자리 안 갔다는 증거는 안 된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 중에 콜라에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한동훈과 진중권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술을 못 마신다'와 '룸바에 가지 않았다'는 두 개의 설정은 상호 논리적 상관성이 전무한 어불성설(語不成說: illogical)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