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청담동 술집에 안 갔다? 튀긴 통닭이 펄펄 날아다닐 일”
김주대 “청담동 술집에 안 갔다? 튀긴 통닭이 펄펄 날아다닐 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0.28 14: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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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청담동 술집에 안 갔다고요? 튀긴 통닭이 펄펄 날아다닐 일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청담동 술집에 안 갔다고요? 튀긴 통닭이 펄펄 날아다닐 일"이라며 "거짓말과 가식이 입에 붙었다. 윤석열은 청담동 술집에 갔다”고 단언하듯 말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기자): 대통령님, 국감에 이어서 야당 공식회의에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동훈 장관과 함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에 계셨다는 주장이 재기되는 상황 뭐 떳떳하면...
-(윤석열): (기자의 질문을 끊어버리며 화제를 바꾸려는 듯)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기자): (목소리 잘 안 들림)
-(윤석열): (언성을 높이며)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인제,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어, 그게, 어,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어, (언성을 더 높이며)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다 언급이 나온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된 문제 아니겠습니까? (고개를 돌려 다른 기자들 쪽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상냥하게 돌변하며) 다른 질문 없습니까?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28일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오간 질의응답과 대통령의 말하는 자세를 그대로 옮겨보았다”며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대통령의 태도에서 여러분은 무얼 느끼시냐?”고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의 질문을 원천봉쇄하면서도, 청담동 술자리에 가지 않았다는 말은 절대 못 하고 있다”며 ”(원천봉쇄의 오류) 안 갔으면 안 갔다고 간단하고 떳떳하고 점잖고 친절하게 대답하면 될 것을, 국민들 다 보는 데서 언성을 높이고 고개를 돌려 질문을 회피하면서 참으로 가소롭게 행동한다. 대통령 경호실의 일지라든지 쉽게 제시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기자의 정당한 질문을 뭉개버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청담동 술자리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갔다”라고 아예 단정해버렸다.

이어 “거짓말과 가식이 입에 붙었다. 윤석열은 청담동 술집에 갔다”며 “윤석열의 최근의 말들을 돌아보면 잘 알 수 있고, 다음 소개하는 윤석열의 말들이 ‘윤석열이 청담동 술집에 갔다’는 제 판단의 기초적인 근거들”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윤 대통령의 '거짓말 어록'이다.

- 바이든 날리면 발리면
- 이새끼들 쪽팔려서
- 사과할 일 없습니다
-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 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한 뒤
- 최저임금 주 52시간 폐지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 아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장모는 십원 한푼 누구에게도 피해준 적 없습니다
- 김만배를 전혀 모릅니다
- 아내는 구약성서를 다 외웁니다

그는 “이 외에도 수많은 허언과 명백한 거짓말들이 있다”며 “그러니 한심하게도 지지율이 취임 초기부터 20~30%대이고, 윤석열은 취임 이후에도 청담동 술집에 굉장히 많이 갔다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특히 “강하게 부정하며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인 과거의 거짓말들이 현재 그의 말의 진위를 판단할 근거로 작용한다”며 “부인 장모 본인의 삼위일체 거짓말 외에 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강한 의구심을 지우지 않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부조리현상을 휘모리장단으로 낱낱이 들추어냈다.

범죄 연루 휴대폰의 비번을 감추고도 장관질하는 부하, 남매간첩을 만들어 생사람을 잡고도 사과하지 않는 부하, 감사원을 대통령실 보좌기관으로 만드는 부하, 국정원의 양심적 직원들에게 배척당한 부하... 말로 다하기 힘들고 생각하기도 싫은 대통령과 그 주변의 모습이다.”

그리고는 “청담동 술집에 안 갔다고요? 튀긴 통닭이 펄펄 날아다닐 일입니다. 한동훈처럼 뭘 걸라고요?”라며 비웃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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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맹 2022-10-28 22:17:49
구두에 술 따라 돌린건 고급이냐???

임네닉 2022-10-28 2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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