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숙원 가로림만 해상교량 이번엔 될까?
태안군 숙원 가로림만 해상교량 이번엔 될까?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위해 용역 추진…4차선·2차선 모두 검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07 15: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태안군이 지역 숙원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숙원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숙원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추진하다 경제성(B/C) 부족으로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그 규모를 줄여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복안이다.

7일 군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접속도로(2.96km) 포함 총 5.64km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접속도로를 제외한 해상교량은 2.65km로, 국도77호선 원산안면대교(1.75km)의 약 1.5배 규모인 교량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군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될 경우 수도권 주민들이 서산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태안반도로 올 수 있어 관광 활성화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도로 분야 SOC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해 정부를 압박해 왔으나 B/C가 0.58에 그쳐 지난해 7월 열린 국도‧국지도 예비타당성 조사 분과심의위원회에서 누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그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정 반영을 추진해 왔으나 그 역시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김태흠 지사도 지난 8월 취임 후 첫 태안 방문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 국도38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의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충남도의 입장에서는 몇 조짜리 큰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 국도38호선은 예타 면제 대상으로 쓸 수 없는 카드”라며 “(다만)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태안반도 북쪽 끝 만대항으로 향하는 길.
태안반도 북쪽 끝 만대항으로 향하는 길. "가다 가다 포기하고 만대"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

군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5년~2030년)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를 위해 군은 자체 예산 1억 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간선도로망 구축 수립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그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가로림만 해상교량의 규모를 기존 4차선과 함께 2차선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4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는 3114억 원이 투입될 전망인데 2차선으로는 60~70%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가세로 군수 역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채택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건설과 도로팀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정부계획 반영을 위해 B/C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등을 충분히 고려했으면 한다”며 “만리포와 남면, 안흥 방면의 경우 모두 4차선 확‧포장을 추진 중으로, 원북에서 이원 만대항까지 지방도 603호선만 남아 있다. 국도 승격까지 함께 검토해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ceprincess 2022-11-08 13:26:07
가로림만해양정원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교량사업을 요구하면 거꾸로행정 아닌가요?
태안은 충분히 많은 개발내용을 품고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