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은 구제역과 럼피스킨, 광견병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4월 1일부터 백신 일제 접종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농가의 예방접종 소홀과 개체별 접종 시기 차이에 따른 누락 개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자가접종 대상이 아닌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공수의사를 통한 지원에 나서는 등 가축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은 2017년 이후 전국적으로 소·염소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올해에는 402개 농가 총 1만2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럼피스킨 백신 접종도 같은 기간 실시되며, 대상은 소 사육 농가 293개소에 총 9600여 마리다.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등 지원 인력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다만 임신 말기 소와 예방접종 후 4주 이내의 가축 등은 제외된다.
이밖에 광견병 예방접종은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는 연 1회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대상은 동물등록이 완료된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으로, 해당 기간 중 평소의 33% 수준인 1만 원 이하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군민은 군청 홈페이지 또는 농정과를 통해 지정 동물병원 5곳을 확인하면 된다.
농정과 관계자는 “군을 전염병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백신접종과 철저한 축사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매개곤충 방제 등 농가 단위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가축이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방역기관(1588-4060)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