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보내고, 현수막 내걸고, 전단 돌리는 등 진부한 방식을 탈피해 ▲플래시 몹 댄스 ▲도시철도 탑승 ▲야구장 응원 활용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계획해 벌써부터 기대효과가 한아름이다.
특히 이러한 아이디어가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불거진 것이어서 구 행사에 대한 애착심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다. 그만큼 홍보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직원들은 우선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단체 응원에 나선다.
이날 400여명의 직원들은 유성온천문화축제 홍보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다. 한화 응원 문구와 함께 온천문화축제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매표소 앞에서는 축제 홍보 전단지를 나눠준다.
13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면서 축제 홍보에까지 연계,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찾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평이다.
이는 허태정 청장이 15일 오전 간부회의 시간에 제안한 것으로 구는 이날 축제 홍보 티셔츠를 긴급 추가하는 등 신바람(?)이 났다.
도시철도공사에서도 이례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다음 달 초에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광장에서 300여명이 플래시 몹 댄스 홍보를 펼친다.
축제에 참가하는 춤꾼과 일부 직원들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가수 싸이의 ‘말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디어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직원들의 홍보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주전 토요일 구청 문화관광과 단합대회를 위해 찾은 칠갑산에서도 유니폼을 입고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축제를 알렸다.
이쯤 되면 참신함을 넘어 기발한 수준의 홍보라는 평이다.
이밖에도 논산 딸기축제장을 방문해 전국 관광객들을 상대했으며 대전역 홍보 계획도 세웠다.
조상화 구 문화관광과 문화담당은 “직원들이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높다보니 재밌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 것 같다”며 “남은 기간에도 효과적인 홍보 아이디어를 찾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