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름과 느림의 절묘한 조화 KTX 가을 여행
빠름과 느림의 절묘한 조화 KTX 가을 여행
  • 윤현주 기자
  • 승인 2017.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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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더구나 오는 21일(토)부터 11월 5일(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가을여행주간’ 아니던가! 충남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국 각지에서는 530여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가을여행주간 동안 6393개 업체의 할인 혜택은 덤이라고 하니, 이쯤 되면 망설일 필요가 없지 않을까?

일상을 벗어난 일탈을 꿈꾸는 이들이게 천안아산역 김봉회 역장이 KTX여행지를 추천한다. 장시간 운전, 고속도로 정체는 빠잇!

 

홍도 등대
홍도 남문바위
흑산도

최고의 해안절경, 홍도흑산도에서의 1박 2일!

해가 질 무렵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는 '홍도', 멀어도 너무 멀어 손암 정약전과 최익현의 유배지가 되었던 ‘흑산도’. 이곳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먼 거리도 거리지만 배 시간 맞춰가며 관광지를 둘러보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코레일의 여행상품 ‘홍도흑산도 1박2일 패키지’는 단연 인기다.
‘홍도흑산도 1박 2일 패지키’는 KTX를 타고 목포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이후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홍도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분. 사실 이동 시간이 결코 짧은 건 아니다. 그러나 2002년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깃대봉, 몽돌해변, 홍도의 난대림 산책길, 그리고 홍도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쯤이야 감수해야 할 터! 홍도에서 1박 후 홍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홍도 33경 유람선 투어가 이뤄진다. 남문바위, 석화굴,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과 같은 기암괴석 그리고 바위틈에 빽빽이 자라는 나무와 식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홍도 유람선 투어 후엔 흑산도 일주가 기다리고 있다. 27년에 걸쳐 완공됐다는 27km의 흑산도 일주도로를 달리며 마주하게 되는 흑산도의 풍경과 구성진 버스기사의 설명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후 흑산도에서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즐기다가 목포항으로 출발! 흑산도에서의 자유시간엔 꼭 싱싱한 해산물을 드셔보시길!

*홍도흑산도 1박2일 패키지 2인 1실 주말 기준 1인당 28만 원대(왕복 열차비, 왕복 선박료, 홍도 유람선, 숙박료, 식사3회 포함)

 

강천사
강천산
강천산

가을하면 단풍, 단풍하면 순창 강천산!

가을 단풍 여행을 희망하는 이들에겐 순창 강천산 자유여행이 제격이다. 강천산은 산 자체가 높지 않고 가파르지 않아 오르는데 부담은 없지만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병풍을 치듯 늘어서 있어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특히 강천산의 자랑인 아기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은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천안아산에서 강천산을 자차로 가려면 왕복 5시간을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주말이라면 더 긴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 그러나 KTX를 이용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천안아산역에서 남원역으로 이동 후 고속버스를 이용해 강천산을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10명 이상의 단체가 함께 출발 시 KTX요금이 최대 50%까지 할인된다고 하니 이 또한 꼭 기억하시길! 
강천산에 가면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 강천사를 둘러 봐야 한다. 강천사는 지금은 몇 명의 스님이 머무는 자그마한 절이지만 고려 충숙왕 때는 열두 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절이었다. 그때의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소실됐지만 몇 차례 재건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순창 장류축제’도 볼거리다. 2017인분 고추장 떡볶이와 비빔밥 만들기, 장류 주먹밥 모자이크 만들기 등 관광객들을 위한 맛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순창 강천산 자유여행(천안아산-남원 KTX 요금 성인 왕복 53400원. 10인 이상 이용 시 최대 50% 감면, 기업전용 창구 이용)

 

대마도 가네이시성터
덕혜옹주 결혼 기념비

KTX타고 일본 대마도를 간다고?

KTX여행이라고 하면 국내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허나 이러한 편견을 깨고 KTX를 이용한 ‘일본 대마도 1박 2일 패키지’ 상품이 인기다. 대마도는 정기적인 비행기 운항편이 없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부산역까지 KTX를 이용하는 상품인 것이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49.5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부산항국제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외국은 외국이니 여권은 필수!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처럼 면세점을 이용 할 수도 있고, 출국심사도 받는다.
대마도는 한국과 일본 열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역사 기록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조선통신사 행령을 맞이하기 위해 세운 조선통신사비와 고려문, 덕혜옹주의 결혼기념비, 최익현 선생의 추모비가 있는 수선사, 한국전망대가 이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거리도 많다. 일본의 100대 해변인 미우다 해변, 바다 신을 모신 와타즈미 신사, 대마도 최고의 절경 중 하나인 아소만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까지 놓치기 아까운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이 모든 것을 가이드가 직접 안내한다는 것도 ‘일본 대마도 1박 2일 패키지’의 장점이다.
*일본 대만 1박2일 패키지 2인 1실 주말 기준 1인당 31만 원대(왕복 열차비, 왕복 선박료, 가이드비, 숙박료, 식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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