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교수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입당의 이유와 배경을 밝히는 기자회견과 함께 대전시장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립대 교수로서 정당가입이 법적으로 허용돼 있었지만 그동안 교육자와 전문가 입장에서 정치중립과 객관적 자세를 지키며 역할에 충실해왔다”며 “오늘 대한민국과 대전 중흥의 큰 꿈을 안고 자랑스러운 새누리당 당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대화합과 통합, 중앙과 지방이 조화를 이루는 보다 민주적이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적극 동참하면서 미력하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정착에 따른 공동화, 천안·아산·당진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비수도권으로서의 위기, 청주·청원 통합 따른 치열한 경쟁 등 대전은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하고 “힘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중앙의 힘을 끌어들여 힘찬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종전 국가주도 국정운영 기조를 ‘지방주도, 국가지원’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지난 총선과 대선 약속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개발 지원, 충청권 광역교통망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과 대전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수 출신으로서의 현실성 결여와 추진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전시정과 직결된 연구를 계속해왔고 대전발전연구원장과 중앙당 자문역할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전발전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염홍철 시장이나, 조순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학계 출신이지만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했듯이 나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의 친척관계(외사촌)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라면 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신뢰를 받아 좋은 후보로 자립하고 발돋움하는 것이 도리이고 그렇게 하고 싶다. 지금은 제 꿈과 일에 대해 검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