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부탁했는데 청탁은 안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 부탁했는데 청탁은 안했다?
철도파업 뒷수습 시기에....야권 일제히 대통령에게 해임 촉구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4.01.17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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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코레일 사장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지역구 챙기기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해 야권은 17일 일제히 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코레일 스포츠단 연고이전 협약체결차 대전시청을 찾아 "당황스럽다"면서 인사청탁설에 해명했지만 "최근 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지역구에 선진당 출신 인사가 새 위원장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난 총선 때 나를 도왔던 새누리당 분들을 그냥 모른 척 할 수 없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그 분들을 배려해 줄 것을 지도부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협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여권 지도부에 인사청탁한 사실을 인정한 꼴이 됐다.

최 사장은 전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지역구인 대전서을 당협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사실상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최(연혜) 사장이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말한 것.

야권은 이날 공세수위를 높였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정치청탁을 해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최연혜 사장이 정치청탁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정치청탁이 아니라 새해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황우여 대표가 최 사장의 정치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해 거짓말로 들통났다"며 "청와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보해 귀국하기 전에 최연혜 사장을 해임하는 것이 파문을 줄이고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논평에서 "온 국민의 우려를 낳았던 철도민영화 강행사태의 당사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며 "사회적 책임은 뒷전이고 오직 사적인 욕심에만 급급한 최 사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전혀 없다.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금태섭 대변인도 논평에서 "철도 민영화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에 전념해야 할 최 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이는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가져온 전형적인 폐해"라고 지적한 뒤 "현재 노조원들이 구속되어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적절한 처신을 한 최연혜 사장은 변명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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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2014-01-18 11:29:12
최연희사장은 어떠한 변명하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공기업 사장이 사적으로 억매이면 공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해보겠다고 국회의원후보까지 나오신분이 사적인 일로 정치청탁까지 한다면 공인이라고 말할 수 없지요. 빨리 코레일 사장을 고만두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바랍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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