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형민(금산 인삼 첼로)이 1위와 19초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호주의 잭 헤이그(아반티 레이싱팀) 선수는 2위와 1초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대회 2·3구간 산악구간 1위와 마지막 날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선전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 선수는 종합 순위에서 4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일 경기 하남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첫 페달을 밟아 충주·무주·구례·구미·영주·평창을 거쳤으며, 15일 양양구간 82.0㎞를 끝으로 1259㎞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한 유 카시는 ‘베스트 영 라이더(white)’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프린트(sky blue)’ 1위는 슬로베니아 그레가 볼레, ‘킹 오브 마운틴(red porka-dot)’ 1위는 한국의 장경구 선수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참가에서 정상에 오른 휴 카시 선수는 “팀 성적이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크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시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종합성적은 아반티 레이싱팀이 90시간 41분 20초로 1위를 기록했다. MTN-쿠베카팀이 90시간 43분 1초로 2위, OCBC 싱가폴 콘티넨탈 사이클링팀이 90시간 44분 24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주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대회 등급이 2.2C에서 2.1C로 격상됐을 뿐 아니라, 전 구간에서 각 지자체와 경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큰 사고 없이 진행돼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동안 약 1300㎞에 이르는 긴 대장정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무사히 멋진 레이스를 펼쳐준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제 투르 드 코리아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고,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투르 드 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