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아산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오인철 교육위원장(민주, 천안6)은 17일 기자와 만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지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며 “먼저 그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 검토하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 도입 후 처음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현재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얘기다.
교육위원회 소속 조철기 의원(민주, 아산3)도 “아산지역 고교 간 격차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고교입시제도 변경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는 교육청이 연구용역기관으로 선정한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실시되며, 타당성 조사 책임 연구관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아산지역 고교 입시 제도를 변경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며 “여론조사 결과 아산시민 6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고교평준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아산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이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 도의회의 여론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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