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자신의 성향대로,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MBC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다소 거친 표현을 동원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시켰다.
그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 최승호 사장님을 믿었는데, 연락 안 주시네요. 다섯 시간 참았습니다. 반론권 보장 안 하시죠?”라고 묻고는 “기어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시렵니까? 실망입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이 경기지사가 MBC 〈뉴스데스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위터 계정 수사 등을 언급하며,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강조한 것에 대한 반박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 사장이 요구시점으로부터 다섯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응답을 주지 않자 이런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적은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 계정 건만 해도 만약 제 아내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난리를 치겠냐”라며 “저에 대해서만 유독 수사상 규모라든지 과도한 언론 플레이라든지 정치적 편향이라든지, 심하게 말하면 참고인들에 대한 겁박행위, 또 허위공문서작성에 해당되는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엉터리로 써놓는다든지, 수사기밀이 유출된다든지 하는 얘기가 나오게 하느냐”라고 퍼부었다.
앞서 이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나는 용수철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 오른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게 하는 볼펜 속 용수철이 되고 싶다.
나는 달구어진 쇠다.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하지만, 식으면 남을 상하게 하는 칼이 아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쟁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