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대전 둥지 ‘가시화’…대전시, 상생협력기금 고심해야
유통공룡 대전 둥지 ‘가시화’…대전시, 상생협력기금 고심해야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80억 원, 현대아웃렛 40억 원 등 총 120억 원 생겨 
대전시, 어디에 쓸지 안 정해…“면밀한 검토 끝에 피해 지역 소상공인 위해 써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1.2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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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최근 대전 지역 대규모 유통시설 조성 사업이 첫 발을 내딛으면서 대전시가 소상공인 살리기에 안간힘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현대아웃렛 사업에 따른 상생협력기금이 마련된 만큼 소상공인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켜 줘야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상생협력기금은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대전시에 주는 돈을 의미한다. 이 기금은 대전시와 사업자가 사전에 맺은 협약에 따라 생겼다.

대전에선 지난 6월 착공한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유성구 도룡동)와 이달 중순 첫 삽을 뜬 현대아웃렛(유성구 용산동)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세계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에 따라 80억 원을, 현대는 현대아웃렛 조성 사업에 따라 40억 원을 대전시에 각각 주기로 했다.

당초 공공성 강화를 위해 180억 원을 편성한 신세계는 100억 원을 한빛탑 근처 개발 사업으로 사용, 이를 대전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따라서 신세계의 상생협력기금은 80억 원이다. 

현대는 총 60억 원 중 20억 원을 인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억 원이 상생협력기금이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감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감도.

아직 대전시는 총 12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어디에 쓸지 정하지 않았다. 

우선 시는 ‘지역균형발전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이 기금의 사용을 한 창구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2월 무렵 이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대규모 유통시설 조성에 따라 생기는 소상공인의 박탈감을 대전시가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달래줘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은 “사실 상생협력기금은 사업자가 사업 추진을 위해 형식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이 기금으로 당장 죽어가는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대규모 유통 시설이 들어서면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지역을 대전시가 면밀하게 분석해야한다. 중복 투자는 가능하면 피해야한다”며 “피해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상생협력기금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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