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이는데, 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유치, 출산장려정책 강화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시의 인구는 10만7581명으로 전년 말(10만8432명) 대비 851명(0.78%) 감소했다. 20만4207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1965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5846명이 한꺼번에 빠져 나간 것도 인구 감소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2018년 한 해 동안 출생자는 525명, 사망자는 1121명으로, 무려 596명이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따지면 4603명이 출생한 반면 7277명이 사망해 2674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것 역시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만5583명이 전입한 반면 1만5949명이 빠져 나가 36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총 7만6893명이 전입한 반면 전출자는 8만5773명으로, 무려 8880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출의 사유는 직업(31.9%), 가족(26.9%), 주택(23.4%) 순으로 확인됐다.
전출지역은 세종(21.8%), 충남(20.3%) 대전(19.0%) 순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2017년 8월 기준 전국 1.05명, 충남 1.28명, 공주 1.1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으나 도내 평균보다는 0.13명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다행히 지난해 11월에는 95명, 12월에는 23명이 증가했는데,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기업과 민간투자 유치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 전입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책을 강화하고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해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