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공주는 고대 백제의 왕도였고, 조선 후기까지 300년 동안 충청감영이 위치한 충청권의 중심도시”라며 “금강문화권과 내포문화권을 연결하는 중부권의 정치‧경제‧문화‧예술‧교육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고제 판소리를 비롯해 전통 문화인들의 성장과 활동이 집중됐던 국악의 집산지이자 발원지”라며 “국립국악원의 본원이 서울에 있고 영남과 호남에 분원이 있지만 중부권에는 없다. 전국의 국악인들과 음악을 애호하는 분들이 중부권 분원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또 “웅진동 고마센터 주변에 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다. 백제의 고음악과 중고제 판소리를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의 테마로 삼아 가칭 ‘국립충청국악원’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주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지난해에는 마곡사가 한국 산지승원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신풍면 지게놀이, 우성면 상여소리,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예술을 보존‧계승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지난해부터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국립국악원 출신 명창의 적벽가 완창대회도 있었다”며 “1월 들어 지역의 문화예술계 모든 인사들이 정책간담회를 통해 유치를 결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충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 유치위원회도 구성하겠다”며 “적절한 시점에 11만 시민과 220만 도민의 의지를 모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연말 기준 시의 인구가 10만7581명으로, 전년 대비 851명이 감소했음을 언급한 뒤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과 기업 및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입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복지정책도 추진해 출산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