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13일,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과 관련 “여당이 듣기 좋은 얘기만 하라는 거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경기용인정)와 동반 출연해 “‘할 말을 했다.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나체 사진에다가 임신한 것처럼 그림을 그려 전시한 적이 있지 않나?”라며 “이런 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정권때는 이보다 더했다는 얘기다.
성 의원은 또 나 원내대표의 주요 발언을 언급한 뒤 “야당 대표가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여당이 듣기 좋은 얘기만 하라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성 의원은 “미국과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실패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다. 그래서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여당의 원내대표가 국민을 대신해 국회의사당에서 요청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적극 두둔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지금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여당과 청와대가 국가 운영을 잘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