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송현정 기자 인터뷰 ‘논란’… “태도, 표정, 내용 모두가 아쉬웠다”
KBS 송현정 기자 인터뷰 ‘논란’… “태도, 표정, 내용 모두가 아쉬웠다”
- 인터뷰 내내 '문 대통령이 못 마땅하다'는 듯한 표정?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5.10 01:22
  • 댓글 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 (사진=KBS TV 화면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 (사진=KBS TV 화면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방송 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인터뷰어로 나선 송 기자에 대한 칭찬보다는 비판적인 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들이 원하는 질문들이 아니라 시종일관 공격적인 언행, 질문 후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 끊기, 적대감 어린 표정으로 시청하고 있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독재자 발언부터 질문 논조까지 해명 바란다"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하라"는 비판 글이 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 "현직 기자로서 물어봐야 할 부분을 제대로 짚었다"는 등 호평도 드물게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중견 언론인들은 한결 같이 날 선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한 언론인은 “우선 송 기자는 ‘말씀’이라는 표현 대신 ‘얘기’라는 부적절한 어휘를 방송기자 출신임에도 줄곧 습관처럼 썼다”며 “또 시종 삐딱한 자세는 누가 보면 ‘취재’가 아니라 ‘취조’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인터뷰어로서 갖춰야 할 태도로서는 크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터뷰 도중 문 대통령의 발언을 수시로 끊었는데, 의도적인 말 끊기라기보다는 추가 질문을 던져야 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미숙함으로 허둥댄 것 같다”며 “또 신경을 곧추세워 대화를 이끌어가려는 진지한 표정을 의식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반적으로 짜증 섞인 듯한 표정이 영 눈에 거슬렸다”라고 꼬집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임기 3년차에 50%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에게 질문은 날카롭게 하더라도 태도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외신 기자들 인터뷰할 때 한국 대통령께 예의 갖추는 것 보고 느낀 것도 없느냐"고 물었다.

내용에 있어서도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질문은 귀를 거슬리게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른 언론인은 “스스로는 나름 공격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고 여겼는지 모르겠지만, 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주장하는 한국당 목소리를 그곳의 대변인처럼 거칠게 그대로 전달하는 메시지 전달방식에서는 중견 기자로서의 센스라고는 보이지 않았다”며 이날 송 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던진 문제의 질문을 인용했다.

“제1야당은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마치 한국당이 펼치는 주장을 긍정하면서, 그를 전제로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보태는 듯한 뉘앙스로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한국당과 태극기부대 등 극우보수세력이 요구하는 박근혜 석방을 위한 사면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 또한 성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국민 2019-05-12 06:45:22
한심하더라.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가세요.잘어울려요

기자다운기자 2019-05-10 16:14:57
기자답게 질문하는모습보면서 요즘에 보기드문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런질문 그런표현을 할수있는기자들이 몇분이나계실까요?
정말 훌륭했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도 좀더듬거렸지만 각종지표도 인용하시면서 성의껏답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막말하는사람들은 신경쓰지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참기자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모든것에 선진국의예는들면서 이럴대는 들지않는군요.
외국의예를보면 더심하게 질무하는 기자들도 많습니다.
언론도 이번기회에 기자다운기자의 모습을 찾기를 바라고 기자다운기자가 기사다운기사를 씁니다.

윤윤 2019-05-10 16:00:19
미친년 그네년한텐 찍소리도 못하더니 상판떼기 봐라 필러를 얼마나 쳐 넣었는지 흘러내리네

대깨문 2019-05-10 09:48:51
다음부터는 대통령 듣기 좋은 소리만하는 기자 내보내세요..칭잔만 하고 우쭈쭈 하는 기자만 골라서 내 보내주세요...듣는 내내 거시기 했어요 우리 이니기분 나쁘게하는기자는 절대 사양 해 주세요

이은주 2019-05-10 08:55:06
너무 예의없는 태도와 표정에 더보기가 민망해 채널을 돌렸읍니다
아무리 개인감정을 숨길수 없더라도 한나라의 지도자를 인터뷰하면서 그런태도를 보이는것은 그사람이 자질과 인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실망스럽네요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