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연락 없던 친모…딸 사망에 보험금 요구?
30년 간 연락 없던 친모…딸 사망에 보험금 요구?
지난 4일 당진~대전고속도로서 조현병 역주행으로 숨진 예비신부 언니 주장
청와대 국민청원 21일 오후 5시 현재 4만 명 동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6.21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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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글. 자료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글. 자료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4일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조현병 환자가 몰던 차량이 역주행해 예비신부 최모씨가 사망한 가운데, 친모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30년 만에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현병 역주행사고 예비신부의 언니입니다. 자격없는 친권은 박탈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사망한 예비신부 작은언니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도 이렇게 공개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하지 않으면 평생 억울하고 후회할 것 같다”며 “엄마는 동생이 불쌍하다고 참자고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친모와 외삼촌이 이혼하면서 1살 무렵부터 동생이 저희 집에서 함께 자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남은 가족은 조현병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20km넘는 거리를 역주행하도록 방치한 것도 화가 난다”면서 “이 상황에서 키우지도 않은 친모가 갑자기 나타나 목숨값을 여기저기서 타내려고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예비신부가 일했던 회사와 보험사에서 친모가 사망보험금을 신청한다는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또 “친모는 이혼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뒤 지금까지 1000원 한 장도 동생을 위해 내민 적이 없다”며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에도 동생이 어디가서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친모를 만나길 거부했고 그림자조차 보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친모는 동생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며 “친모가 하는 이런 상황을 보면 분통이 터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이 지나면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 대다수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은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21일 오후 5시 현재 4만4019명이 동의했다.

청원은 다음달 19일까지 20만 명이 동의할 경우 정부·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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