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지난 1월 큰 불이 난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 교사동을 허물고 새로 짓기로 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차암초 증축 교사동을 재건축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차암초 교사동은 안전진단결과에서 일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한건축학회가 실시한 안전진단결과, 건물은 탄산화가 급격히 진행돼 내구수명이 감소되고 콘크리트 내부 공극확대와 균열로 내구성이 저하됐다.
구조부재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화재 피해가 심했던 5층에서 부적합 수치가 나왔다.
3층과 4층 벽체, 5층 벽체의 경우 설계압축강도 기준이 되는 24MPa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건물 전면에 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구조안전성이 부적합한 5층은 해체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차암초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은 건물을 철거한 뒤 재건축을 요구했고 교육청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철거작업에 들어가면 폐기물 정리까지 1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가급적 방학기간 내 철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개학하기 전까진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건축 시에는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차암초 증축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스티로폼 단열재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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