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동영상] '태풍 링링' 대전·세종·충남서 낙과 등 강풍 피해 속출
    [종합·동영상] '태풍 링링' 대전·세종·충남서 낙과 등 강풍 피해 속출
    대전·세종·충남 16개 시·군 태풍경보 발효.… 오늘밤 북한·러시아로 빠져나갈 듯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9.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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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 직산읍 마정리 배 낙과피해(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대전·세종·충남 종합/영상=채원상·김영태 기자] 강한 바람을 몰고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곳곳에서 강풍피해가 발생했다.

    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1시 인천 서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2km로 북북동진했으며, 오후 4시에는 평양 남쪽 약 7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49km로 북북동진했다.

    태풍은 7일 밤 북한을 지나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링링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 16개 시·군 및 서해 전해상에 모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충남 예산군 비닐하우스 피해(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후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과 충남 논산, 금산, 부여, 서천, 계룡에 내린 태풍경보를 강풍경보로 전환했다. 해제 예상 시각은 이날 자정이다.

    세종과 충남 천안, 공주, 아산,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홍성에는 여전히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담벼락 무너짐 피해(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충남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비닐하우스 피해현장(사진=굿모닝충청 명노을 기자)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나무 제거간판·지붕·주택 실외기 고정 같은 안전조치 198건이 접수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가 증가, 오후 5시에는 620여 건의 피해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A(74) 씨가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트랙터 보관창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다 지붕과 함께 30m 정도를 날아간 뒤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앞선 10시 28분께 보령시 성주면에서 강풍에 무너진 철골이 B 씨가 사는 주택을 덮쳐 B 씨 부부가 다쳤다.

    또 낮 12시 9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환읍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지붕을 보수하기 위해 나선 소방관 C(31) 씨가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천안 목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느티나무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채원상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파손되거나, 낙과 피해도 잇따랐다.

    천안 목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느티나무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느티나무는 305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으며, 나무둘레가 무려 3.7m 달하는 등 천안시가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천안 목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느티나무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채원상 기자)

    아산시에서는 아침 8시 7분께 용화동에 있는 한 지하실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정전도 발생했다.

    충남 서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15분간 300여 가구가 정전이 되기도 했으며, 보령에서는 원인미상의 정전이 발생해 280여 가구가 한 때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도 아산, 천안, 당진, 태안, 서산 등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3단계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도와 시·군에서는 총 2만여 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이다.

    충남 예산군에서 사과농장을 운영 중인 조 모 씨는 낙과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침 일찍 지주대 점검에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날 예산군 오가면 사과농장을 운영 중인 조 모 씨도 아침 일찍부터 낙과 피해 예방을 위해 지주대 점검에 나섰다.

    조 씨의 농장에는 사과나무 100여 그루가 있는데 지난 밤 강풍으로 인해 이미 낙과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조 씨는 "사과 품종은 부사로, 11월 쯤 수확할 예정"이라며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과 세종에서도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대전 유성구 계산동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간판에 지나가던 행인 D(59) 씨가 크게 다쳤다. D 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구 소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피해를 입는 사고가,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전에서는 가로수, 건물외벽 손상 등 모두 4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어 오후 5시 기준 피해접수는 151건으로 늘었다.

    세종에서는 전의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소정면에서는 고물상 판넬지붕이 철길 전선으로 날아가는 등 피해가 다발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 기준 약 11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고, 오후 5시 기준 피해접수는 54건으로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찢겨진 현수막을 소방당국이 회수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양근용 기자)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링링'의 8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 피해 우려가 되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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