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도 문화체육관광국 자체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최근 충남도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23일 도에 따르면 오는 2월까지 도를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산동성·상해·길림성 등 우한 지역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의 단체 관광객이다.
다만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도 문화체육관광국 담당 공무원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살피고 중앙정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관련 유의사항을 관광협회 같은 여행사에 전달하고 관광객에게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길영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중국 관광객 방문 시 해당 시·군 및 관계부서와 긴밀하게 협력·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충남지역에 사는 4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와 가까운 비행기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자가 격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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