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주)이 추진하는 970MW급 LNG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등은 6일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당사자인 음성읍 평곡리, 석인리, 충도리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으나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주)이 일방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며 “LNG발전소 건설을 당장 멈추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동서발전은 주민들을 기만하고 이간질해 주민들의 의심과 의혹을 조장하고 불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주민수용성의 문제와 더불어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음성LNG발전소가 유치되기까지 한국동서발전(주)과 음성군은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나 주민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고, 음성LNG발전소에 대한 정확하고 진실성 있는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지매도의향서를 전부 구비해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출해 사업장 위치 변경 허가를 받았다는 것도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에서 확인한 결과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 안개와 무빙으로 인한 일조권 영향, LNG발전소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문제와 상온으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하천 생태계 파괴, 생산된 전기를 이동할 고압 송전로와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영향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건강 피해 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음성LNG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민들은 상여와 농기계 등을 끌고 나와 한국동서발전(주)앞에서부터 합동장례식과 상여 시가행진, 노제, 합동천도제를 지낸 후 주민등록증 반납 퍼포먼스까지 진행했다.
앞서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 지난해 11월12일부터 음성군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했으며 평곡리 일대에 LNG발전소 반대 현수막과 에드벌룬을 띄우고 반대의사를 밝혀왔다.